껌의 오해, 역사, 씹으면 좋은 효과, 껌에 대한 궁금증

껌은 삼키지 않고 씹는 음식으로, 원래 치클이라는 고무나무에서 얻을 수 있는 물질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합성 고무와 감미료, 향료 등을 사용해 만듭니다. 대중적으로 많이 먹고 있는 껌에 대한 오해와 역사, 씹으면 좋은 효과,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껌의 오해


흰색 껌



껌을 씹으면 포만감을 느끼고, 치아 건강과 입 냄새를 개선하고,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껌을 너무 오래 씹으면 턱관절에 무리가 가거나 사각 턱이 될 수 있으니 주의 해야 합니다.

껌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 중 하나는 껌을 삼키면 위장 벽에 붙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껌은 치클 등 고분자 물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소화도 안 되고 분해도 안 됩니다. 껌을 삼켜도 아무 문제 없고, 하루 정도 지나면 배출이 됩니다. 몸에 남아있을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껌의 역사


기록상 AD 2세기경 멕시코의 마야족이 사포딜라 나무의 수액을 채취해 끓여서 만든 치클을 씹었던 것이 껌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이후 마야족의 멸망으로 일부 아메리칸 인디언들에 의해 나무의 수액으로 껌과 비슷한 것을 만드는 방법이 전해져 왔습니다.

껌이 현대적인 형태로 발전한 것은 1860년대 미국의 토마스 아담스에 의해 상품화되었을 때입니다. 그는 멕시코 대통령이었던 안토니오 로페즈 데 산타 안나로부터 치클을 받아 고무의 대체제로 사용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치클을 삶고 말려서 냉각 및 포장하여 애덤스 뉴욕 츄잉껌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아무런 향도 첨가하지 않았지만, 1871년에 감초 향의 블랙잭, 1899년에 치클렛 등의 껌이 등장했습니다. 오늘날에도 판매중인 리글리즈 스피어민트도 이 시기에 처음 만들어진 껌들 중 하나입니다.

껌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것은 2차 세계 대전 시기 미국 유격대를 통해서인데, 이들은 전투식량으로 지급된 껌을 지역 상품들과 교환했습니다.

한편 합성 수지로 된 껌이 미국에 처음 등장한 시기는 1960년대로, 치클이 더이상 껌의 재료로 사용하기에 만족스럽지 못하게 되자 미국의 껌 생산자들이 부타디엔을 기반으로 하는 합성 고무로 껌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껌이 한국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때


롯데껌 3종류
사진출처 : 롯데제과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껌이 주목받은 때는 1972년이었습니다. 그때 롯데제과가 일명 ‘대형 껌 삼총사’로 불리는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 3종을 출시했는데요.

이 껌들은 한국인의 구강 구조, 턱의 강도, 입맛 등에 맞게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되었고, 천연 치클, 빗살무늬, 방수 포장 등의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이 껌들은 한국의 껌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또한 이 껌들은 맛과 품질이 우수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껌을 씹으면 좋은 효과


병안에 들어있는 다양한 색의 껌


  • 껌을 씹으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해서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해주기 때문에 뇌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기억력과 집중력, 사고력 등이 향상되고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12. 껌을 씹는 행위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을 감소시켜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불안감, 우울증 등도 완화시켜 줍니다.
  • 껌을 씹으면 입안에 침이 고여 있지 않고 순환하기 되기 때문에 이가 썩는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가 치아에 정착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치태를 제거하고 치아 에나멜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충치나 치은염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단맛이 나는 껌이 아니라 무설탕 껌을 씹어야 합니다.
  • 껌을 씹으면 체온이 상승하고 면역력이 향상됩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추위를 견디는 것도 힘들지만 체온이 떨어져 면역력까지 함께 낮아지므로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껌을 씹으면 체온을 높여주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줍니다.
  • 껌을 씹으면 출산 후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출산 후에는 장운동이 느려지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껌을 씹으면 장운동을 자극하고 소화를 돕습니다. 또한 껌을 씹으면 침이 많이 나와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습니다. 입안이 건조하면 체내에 병원균이 침투하기 쉽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껌을 씹는 것이 좋은 걸까요?


껌을 씹는 시간은 10분에서 20분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보다 껌 씹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껌에 달라붙은 박테리아들이 다시 입안으로 옮겨 붙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턱관절에 무리가 가거나 사각턱이 될 수 있습니다.

껌이 머리카락이나 옷에 붙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머리카락에 붙었을 때는 얼음을 대주면 껌이 딱딱하게 굳어서 쉽게 뗄 수 있게 됩니다. 옷에 껌이 붙은 건 세탁소에 맡기길 추천합니다. 유기용매를 써서 직접 뗄 수도 있긴 하지만, 잘못하면 옷감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세탁소에 가는 게 가장 좋습니다.

껌을 오래 씹으면 생기는 문제


껌을 오래 씹으면 턱관절에 무리가 가거나 사각턱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두통이나 편두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껌에 설탕이 함유된 경우에는 충치나 치태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껌을 씹을 때는 적당한 시간과 강도를 유지하고, 무설탕 껌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