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을 깨뜨렸을 때 자주 보이는 빨간 점과 흰 끈 먹어도 될까? 거북해 보일 수 있지만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신선한 달걀일수록 더 선명하게 보인다고 하네요. 그럼 빨간 점과 흰 끈이 어떻게 생겨 난건지 영양성분 등을 자세 알아보면서 달걀의 신선도 확인법과 보관법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달걀 빨간 점, 흰 끈 먹어도 될까?

달걀 빨간 점, 무해한 혈반
달걀의 빨간 점, 혈반은 난소의 미세혈관이 터져서 난황 표면에 나타난 흔적입니다. 이 혈반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잘 익혀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신선한 달걀일수록 알끈과 혈반이 더 선명하게 보일 수 있으니, 이를 신선도의 지표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혈반은 주로 닭이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생깁니다. 닭의 품종, 노화, 배란 시 과도한 활동 등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노계의 약 30%는 혈반이 있는 달걀을 낳습니다. 혈반은 보기 거북해 보여도 이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잘 익혀 먹는다면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달걀 흰 끈, 신선할수록 선명
달걀의 흰 끈은 ‘알끈’이라고 불리며, 노른자가 중앙에 위치할 수 있도록 꽉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콜레스테롤과는 관계가 없으며, 신선한 달걀일수록 알끈이 선명합니다. 알끈은 단백질이 많은 부분이므로 섭취해도 안전하고, 건강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조금 거북하다면 익혀 먹는 것을 권장하지만, 굳이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알끈에는 ‘라이소자임’이라는 단백질 효소가 풍부합니다. 라이소자임은 향균 성분으로 의약품, 식품 보존제 등에 사용되며, 살모넬라균 제거에도 도움이 됩니다. 알끈이 있으면 거슬릴 수 있지만, 신선한 달걀일수록 알끈은 선명합니다.
달걀의 신선도를 확인 방법
- 물에 담그기 : 신선한 달걀은 물에 담갔을 때 바닥으로 가라앉아 평평하게 눕습니다. 반면에, 달걀이 세워지거나 물 위로 뜬다면 신선하지 않은 것입니다.
- 이쑤시개 테스트 : 달걀을 깨서 그릇에 담고, 노른자 위에 이쑤시개를 꽂아보세요. 신선한 달걀의 노른자는 탱탱하여 이쑤시개가 안정적으로 꽂힙니다.
- 흔들어 보기 : 달걀을 가볍게 흔들 때 소리가 거의 나지 않거나 조금 나면 신선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리가 많이 나면 신선도가 떨어진 것입니다.
신선도는 달걀을 깨보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신선한 달걀은 외견상 껍데기의 결이 곱고 매끈하며, 광택이 돕니다. 그리고 흔들었을 때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달걀 등급 판정으로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달걀 등급 판정은 계란의 신선도와 내용물의 상태에 따라 품질을 1+, 1, 2, 3등급으로 구분합니다.
달걀을 신선하게 오래 보관 방법
- 세워서 보관하기 : 달걀의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이는 달걀의 둥근 부분에 있는 기실(숨구멍)이 위로 향해야 신선도 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 냄새가 강한 음식 피하기 : 달걀은 냉장 보관 시 음식 냄새를 흡수할 수 있으므로, 냄새가 강한 음식을 피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달걀 씻지 않기 : 달걀을 물로 씻으면 껍질의 보호막이 손상되어 세균이나 오염물질이 내부로 들어갈 수 있으니, 씻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기 : 냉장고를 열고 닫을 때 온도 변화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걀의 권장 유통기한은 산란 일자를 기준으로 냉장 시 45일입니다. 하지만 최대한 신선하게 먹으려면 2~3주 안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달걀을 구입한 케이스에 그대로 보관하는 것도 신선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