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기피제 성분, 사용연령, 주의사항, 모기 활동 시기, 질병

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휴가철 필수제품으로 모기 기피제를 찾기도 합니다. 모기 기피제는 액체형, 로션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기 기피제는 어떠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효과는 충분한 지, 어떤 형태의 모기 기피제가 더 효과가 있을 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기 기피제 성분


피를 빨고 있는 모기


모기 기피제의 유효 성분인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 파라멘탄-3,8-디올 등은 성분 종류나 농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연령이 제각기 다릅니다.

  • DEET (디에틸톨루아미드) : 가장 강력한 효과를 가지며, 농도가 높을수록 효과와 지속시간이 길어집니다. 하지만 신경계 부작용 등도 커지기 때문에 무조건 농도가 높은 것을 쓰는 것보다는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마이키파, 모스키토밀크 등이 있습니다.
  • 이카리딘 (Icaridin/Picaridin) : DEET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고 피부 자극도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이나 합성섬유에 손상을 주지 않아 옷 위에 뿌려도 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버물리 이카리딘케어, 디펜스벅스 등이 있습니다.
  • IR3535 (Ethyl butylacetylaminopropionate) : DEET에 비해 자극이 적고, 무색 무취의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입니다. 플라스틱이나 합성섬유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옷 위에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잡스 아웃도어미스트 등이 있습니다.
  • 파라멘탄-3,8-디올 : 레몬 유칼립투스나무 오일이나 소나무 오일을 이용해 합성한 물질로, 모기 기피제의 주요 성분 중 하나입니다1. 이 성분은 디에틸톨루아미드(DEET)에 비해 해충 기피 효과나 효과 지속 시간이 절반 수준으로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눈과 피부의 손상 자극이 우려되어 얼굴에 바르는 것은 금기되어 있습니다. 농도 10% 함유 제품의 경우 모기 기피 효과는 약 2시간 정도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파라멘탄-3,8-디올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리페란키드로션 등이 있습니다.

모기 기피제 유효 성분 사용연령


  • 디에틸톨루아미드가 10% 이하로 포함된 제품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사용이 가능
  • 디에틸톨루아미드 성분 함량이 10% 초과 30% 이하인 제품은 12세 이상부터 사용
  • 이카리딘은 의학계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역시 6개월 미만 영아에게 사용할 수 없습니다.
  • IR3535는 6개월 미만 영아에게 사용할 경우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 파라멘탄-3,8-디올은 4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기 기피제


모기 기피제란 모기를 죽이는 효과는 없으나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해 접근을 차단하게끔 하는 제품을 말합니다. 액체형 스프레이나 로션 등의 형태가 대표적으로, 팔·다리·목 등 노출된 피부나 옷·양말·신발 등에 뿌리거나 얇게 도포해 사용합니다.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모기 기피제 외에도 약국이나 편의점, 마트에선 팔찌, 스티커 형태의 ‘모기 패치’와 같은 제품도 인기입니다. 그러나 의약외품 모기 기피제 중 팔찌나 스티커형으로 허가된 제품은 없습니다.

팔찌·스티커형 제품은 모기 기피제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제품들은 대개 시트로넬라나 유칼립투스 등 천연식물에서 유래한 '향'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방향제 형태의 공산품에 그쳐, 식약처가 효과를 입증한 제품은 아닙니다. 소비자는 향기 나는 팔찌·스티커를 모기 기피제로 오인해 잘못 구매하지 않도록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모기 기피제 주의사항


  •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모기 기피제도 건조한 피부나 예민한 부위에는 알레르기 등 과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도포하지 말고, 가급적 옷이나 팔·다리 등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디에틸톨루아미드 성분 기피제의 경우 피부에 자극적일 수 있으므로 권장 사용 연령을 꼭 준수해야 합니다.
  • 폭발 위험이 있는 스프레이형의 경우 화기 근처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모기의 활동 시기


서울시가 매년 가동하는 디지털모기측정기(DMS)도 2022년까지는 매년 5월 1일 채집을 시작했는데, 지난해에는 4월 15일, 올해는 4월 1일로 점점 가동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모기 기피제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DMS를 기반으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모기예보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평균 모기 활동지수는 지난달 2일부터 20일까지 18일 연속으로 최고치인 ‘100’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지수는 72였습니다. 습도와 강수량, 기온 등의 영향으로 모기 활동이 예년보다 활발해졌다는 분석입니다.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주요 질병


  • 말라리아 : 말라리아는 말라리아원충에 의해 발생하고 감염된 암컷 학질모기에 물려 전염되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입니다.
  • 뎅기열 : 뎅기열은 아데스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 일본뇌염 : 일본뇌염은 코울렉스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 노란열 : 노란열은 아데스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 서부나일열 : 주로 감염된 웨스트나일 모기에 의해 전염됩니다.
  •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 주로 이집트숲모기, 흰 줄 숲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선천적 결함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 치쿤구니야열 : 치쿤구니야열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