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때도 아닌데 출혈이 있어요. 정상출혈, 부정출혈

정상적인 월경은 21~35일 간격으로 7일 정도만 출혈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기간 외 출혈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이를 부정출혈이라고 하는데, 부정출혈이 생길 때는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 ‘꼭 병원을 꼭 가야할까’에 대한 고민이 생기는 데, 어떨 때 병원을 가야 할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정상적인 월경


자궁모양
자궁모양


  • 생리주기 : 가장 이상적인 생리주기는 25~35일이지만, 21~45일까지는 괜찮다고 합니다. 이 기간 내의 월경은 정상월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생리일수 : 보통 3-8일이 정상이며, 이 또한 개인차가 매우 큰 것이 사실입니다. 평소 5일이면 항상 5일, 7일이면 항상 7일을 유지하는 것이 정상적인 생리형태입니다.
  • 생리양 : 보통은 20-80 cc정도의 양을 정상으로 말합니다. 월경의 양이 20 cc이하이면 과소월경, 월경의 양이 80 cc이상이면 과다월경이라고 합니다.
  • 생리색 : 보통 붉은색, 검붉은 색이 정상이라고 말합니다.
  • 생리통 : 생리통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생리통이 너무 심하거나 심한 생리통이 갑자기 생겼을 경우 염증성 질환이나 혹, 종양, 내막증 등이 없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부정출혈


배란혈


배란혈은 여성의 생리 주기 동안 발생하는 혈액으로, 배란기에 난자가 배란되는 과정에서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출혈을 의미합니다. 배란혈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배란혈 시기 : 배란혈은 보통 생리 시작 후 약 2주 후인 배란기에 발생합니다.
  • 출혈 정도 : 배란혈은 1-2일 정도 지속될 수 있으며, 소량의 출혈이 발생합니다.
  • 동반 증상 : 배란혈과 함께 오른쪽 또는 왼쪽에서 복통이 발생하거나 가슴 통증, 맑은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월경 후 출혈


월경이 끝나고 하루 이틀 후까지 피가 살짝 묻어나는 것도 정상입니다. 이는 자궁에 고여 있던 월경혈이 나중에 빠져나온 것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과로가 원인이 되어 부정출혈이 발생했을 때는 푹 쉬고 안정을 취한다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의사의 진단이 필요한 부정출혈


월경이 끝나야 하는 시기인데도 계속 피가 나온다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자신만의 패턴이 깨졌을 땐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꾸준히 월경량이 많았는데 갑자기 줄거나, 평소 적었는데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입니다. 이땐 질환으로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생긴 변화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월경은 호르몬 변화로 진행됩니다. 여성의 몸은 에스트로겐이 증가했다가 줄어들고,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하는 호르몬 분비 주기를 보입니다.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 자궁은 내막을 생성하고,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면 자궁 내막을 흐물흐물하게 변형시킵니다. 이후 프로게스테론이 감소하면 자궁 내막이 떨어져 나갑니다. 두 호르몬이 과하거나 부족하면 부정출혈이 생기게 됩니다.

부정출혈을 유발하는 질환은 연령대별로 조금 다르다.

20대


  • 임신과 관련된 원인 : 임신 초기의 착상혈, 절박유산, 자궁외임신 등
  • 피임약이나 피임기구의 사용 : 피임약이나 피임기구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응하는 동안에는 부정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0대


  • 임신과 관련된 원인 : 임신 초기의 착상혈, 절박유산, 자궁외임신 등
  • 자궁 질환 :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식증, 자궁용종 등
  • 다낭성 난소 증후군 : 난소의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배란이 정상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질환

40대


  • 노화와 관련된 원인 : 폐경 전이라고 하는 시기에 접어들게 되는데, 이때 난소의 기능이 점차 약해지면서 호르몬 분비가 불균형해집니다.
  • 자궁암 : 자궁 경부나 자궁 몸부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것

50대


  • 폐경과 관련된 원인 : 폐경이라고 하는 시기에 접어들게 되는데, 이때 난소의 기능이 완전히 소멸되면서 호르몬 분비가 중단됩니다.
  • 호르몬 치료 : 폐경 후에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나 심혈관 질환, 기분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경 후 갑자기 부정출혈이 나타났을 땐 매우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갱년기에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어, 자궁 내막 자체가 조금밖에 생성되지 않는데, 프로게스테론 분비도 줄어 내막을 떨어뜨리지도 못해 자궁 내막이 천천히 쌓이게 됩니다. 그러다 두꺼워진 자궁 내막이 한꺼번에 떨어지면서 부정출혈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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