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발바닥 껍질이 자꾸 벗겨져요, 박탈성 각질 융해증 의심

손바닥과 발바닥 껍질이 자꾸 벗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히 주부습진일거라 여겨 지나치기 쉬운데, 통증, 가려움증의 증상 없이 피부 껍질만 벗겨집니다. 이럴경우는 박탈성 각질융해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그럼 박탈성각질융해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게요.


박탈성 각질 융해증


손바닥 사진


박탈성 각질 융해증, 또는 exfoliative keratolysis는 주로 손바닥에 영향을 미치는 흔한 피부 상태입니다. 이 상태는 처음에 손바닥이나 손가락에 물집이 생기고, 그 후에 피부가 벗겨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자연스럽게 회복되며,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손 관리와 자극제로부터의 보호는 상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박탈성 각질 융해증 특징


  • 손바닥과 손가락에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는 현상.
  • 건조함, 홍조, 균열을 경험할 수 있으며, 가끔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자극제에 노출되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치유 후에도 재발할 수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피부각질층 내부를 서로 연결하는 구조가 지나치게 일찍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탈성각질용해증 (keratolysis exfoliativa, recurrent focal palmar peeling)은 손·발바닥이 비염증성으로 벗겨지는 만성 질환을 말합니다. 초기에는 피부 비늘이 한두 개의 작은 점 형태로 일어나다가, 바깥쪽으로 원형 모양을 이뤄가며 피부 껍질이 벗겨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벗겨진 병변의 크기가 커집니다. 갈라져 벗겨진 병변은 쩍쩍 갈라집니다. 각질까지 벗겨진 탓에 피부에 가로 선과 세로 선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건조증이 심해지면서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입니다.

박탈성 각질 융해증과 주부습진의 차이점


  • 박탈성 각질 융해증은 주로 손바닥과 손가락에 영향을 미치며, 피부가 벗겨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상태는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자극제에 노출되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주부습진은 피부 염증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짓무른 증상이나 화끈거림, 가려움증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주부습진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지만, 박탈성 각질 융해증은 스테로이드 연고로 치료되지 않습니다.
  • 두 상태 모두 피부가 벗겨지는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주부습진은 염증 반응과 관련된 증상이 더 뚜렷하고, 치료 방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주부습진은 손에 물, 세제 등의 접촉이 많은 사람의 손에서 발생하는 습진을 말합니다. 둘 다 피부 껍질이 벗겨진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주부습진의 경우 원인이 되는 접촉 물질이 명확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홍반, 진물, 가려움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주부습진은 손등을 포함한 손의 어느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박탈성 각질 융해증의 경우 병변이 손등, 발등까지는 침범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박탈성 각질 융해증 치료


박탈성 각질 융해증의 치료는 주로 증상 관리에 중점을 둡니다. 이 상태는 종종 자연적으로 호전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보습제 사용 : 요소, 실리콘 또는 젖산이 함유된 에멀리전 핸드크림을 자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자극제로부터의 보호 : 자극적인 비누나 세정제 사용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손을 씻으며, 장갑을 착용하여 화학물질이나 용제가 손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손 씻는 횟수 줄이기 : 손을 너무 자주 씻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에만 씻는 것이 좋습니다.
  • 일반적인 조치 외에도, 광촉매 요법이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사용되어 온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를 구성하는 각질 형성 세포는 보통 약 4주간 분화-각질층 형성-탈락의 과정을 거칩니다. 그런데 이 정상적인 분화 과정의 속도에 변화가 생기면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생성됐다가 벗겨지는 박탈성 각질 융해증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많은 양의 땀, 잦은 물 접촉이 피부에 자극을 줘 각질의 과다 생성과 벗겨짐을 유발하는 습진의 한 종류로 보기도 합니다.

다행히 박탈성 각질 융해증은 대개 1~3개월 후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연화제만 발라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각질 벗겨짐이 심하거나, 습진이 동반된 상태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때는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 치료를 진행합니다. 고농도 스테로이드 연고가 효과적입니다. 손·​발바닥 피부는 다른 부위보다 두껍기 때문입니다.

박탈성 각질 융해증 예방


  • 평소 손을 씻고 난 뒤에도 물기가 마르기 전에 꼭 손에 핸드크림을 발라주도록 합니다.
  • 발도 풋크림을 자주 발라줘야 합니다.
  • 손을 자주 씻거나, 손 소독제의 과도한 사용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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