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꼭지에 살짝만 스쳐도 우울함을 느끼거나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겪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일명 ‘슬픈 젖꼭지 증후군’을 겪는 사람입니다. 실제로 ‘슬픈 젖꼭지 증후군’이라는 게 존재하는 걸까? 증상 및 대처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슬픈 젖꼭지 증후군
슬픈 젖꼭지 증후군이라는 말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용어는 ‘불쾌한 젖 사출 반사’ 또는 D-MER(Dysphoric milk ejection reflex)입니다. 이는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들이 젖을 내뿜을 때 갑자기 슬픔, 불안, 우울, 혐오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은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추정되며, 산후 우울증과는 다릅니다.
불쾌한 젖 사출 반사는 약 10%의 수유부가 겪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증상의 정도와 지속 시간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일부 산모들은 젖 사출 전후에만 감정이 변화하고, 일부 산모들은 젖 사출 중에도 계속해서 불쾌감을 느낍니다. 증상은 수유 초기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고, 수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완화됩니다
슬픈 젖꼭지 증후군 증상
- 젖 사출 전후에만 감정이 변화하고, 젖 사출 중에는 정상적인 감정을 느끼는 경우
- 젖 사출 중에도 계속해서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
- 불안, 두려움, 초조, 우울, 허무감이 드는 경우
-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5분 안에 없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불쾌한 젖 사출 반사는 평소에는 아주 정상적으로 행복하고 편안하기 때문에 산후 우울증과는 확연히 구분됩니다. 또 유방에 염증이 생기는 유선염이나 울혈(몸 안의 장기나 조직에 정맥의 피가 몰리는 증상) 혹은 젖을 제대로 물리지 못해 생기는 유두 통증과도 다릅니다.
슬픈 젖꼭지 증후군 치료
아직까지는 불쾌한 젖 사출 반사에 대해 의학적으로 인정된 치료제는 없습니다. 따라서 약보다 해당 증상을 겪었을 때 대처 자세가 중요합니다.
슬픈 젖꼭지 증후군 대처 자세
-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숨을 깊게 쉬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향기로운 캔들을 피우는 등의 방법으로 감정을 안정시킵니다.
- 수유 전후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건강한 식사와 운동을 합니다.
- 가족, 친구, 전문가 등과 소통하고, 지지와 격려를 받습니다.
- 수유를 즐기고, 아기와의 유대감을 강화합니다.
수유 중에 정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며 자신이 잘못됐다는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