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 점점 더워지고 청량음료를 많이 찾게 되는데, 청량음료 대신 차갑게 마시면 좋은 오미자차를 대신해서 마셔보는 건 어떨까요? 오미자는 다양한 효능과 건강상의 이점을 가지고 있고 전통적으로 음식, 음료, 천연 약재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미자의 주요 효능과 고르는 방법, 보관법 등을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미자의 효능
- 온열 질환 예방 : 여름에 마시는 오미자차는 온열 질환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개선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동의보감’ 탕액편엔 ‘허로(虛勞)로 인해 몹시 여윈 상태’를 보하는데 오미자가 쓰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허로는 몸의 정기와 기혈이 허약해진 병증을 말합니다. 이외에도 ‘오미자는 갈증을 씻어주고 땀을 덜 나게 하는 기능이 있어 집에서 차로 마시면 더위를 이길 수 있다’는 말이 나와 있습니다.
- 항산화 작용 : 오미자는 비타민 C, E, 카로틴, 폴리페놀류 등 다양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오미자가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시잔드린’이라는 성분은 체내에서 항산화 물질로 바뀝니다. 각종 세포 손상과 노화를 예방하는 데 이로울 뿐 아니라 기관지 내 염증 배출을 돕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 면역 강화 : 오미자에는 비타민 C와 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 체계 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면역 세포의 활성화 및 항체 생성으로 감염 예방과 회복력 향상을 도와줍니다.
- 소화 개선 : 오미자에는 소화 효소와 엽산, 식이 섬유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소화를 원활하게 돕고, 위산 분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소화 불량, 위장 장애, 변비 등을 완화하고 소화 작용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혈액 순환 개선 : 오미자에는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돕는 항혈전 작용과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혈압을 조절하고 혈액 응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며,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피로 회복 : 오미자에는 비타민 C, B 그룹 비타민, 철분,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체력과 에너지를 회복시켜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로 상태를 완화시킵니다.
- 피부 건강 개선 : 오미자에는 비타민 C와 폴리페놀류 등의 항염증 작용이 있어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고, 여드름, 염증, 피부 미백 등의 피부 문제를 완화하여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외에도 오미자는 혈당 조절, 감기 예방, 신진대사 활성화, 신장 건강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오미자를 차로 만들어 먹는 방법
오미자는 찬물에 우려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미자를 뜨거운 물에 우려먹으면 오미자 특유의 떫고 신맛이 강해집니다. 찬물에 오래 담가두는 ‘냉침(冷浸)법’으로 우려야 맛이 좋습니다.
깨끗이 씻은 오미자 30g을 생수 2L에 넣은 뒤 짧게는 12시간에서 길게는 24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 두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꿀을 첨가해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오미자를 잘 고르는 법
생오미자 열매는 푸른빛이 돌지 않고 만졌을 때 탱탱한 것이 좋은 오미자 열매입니다. 알맹이가 큰 것이 과육이 많으므로 더 좋습니다. 건 오미자는 하얀 가루가 묻어나지 않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국산이므로 잘 살펴보시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오미자 세척 및 보관법
오미자는 우선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물에 오미자를 씻고 물기를 없애 줍니다. 이후 오미자에 붙은 가지를 떼어내고 정리해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완숙 오미자는 냉동하거나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더 오래 맛있게 보관하는 방법은 오미자청을 만들어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오미자와 설탕을 5:6의 비율로 넣어서 버무린 후 통에 보관하며 발효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