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스 시장 및 소스 종류, 일본에 소스가 발달한 이유

일본 소스는 종류가 많습니다. 각 소스마다 다른 음식과 잘 어울리고, 다른 맛을 냅니다. 일본의 소스의 종류와 그에 어울리는 음식들을 알아보고, 일본이 소스가 발달한 이유와 일본의 소스시장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이 소스가 발달한 이유


일본의 소스는 주로 장류(간장, 된장)와 식초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중국과의 교역을 통해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은 섬나라라는 지리적 특성과 농업의 한계로 인해 어류와 채소를 주로 섭취하는 식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식재료들은 신선도가 떨어지면 맛이 없어지거나 쉽게 상하게 되므로, 소스를 이용하여 맛과 향을 높이고 보존성을 높이는 방법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소스가 발달한 시기는 전국 시대(1467년~1603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시기에 일본은 유럽과의 교역을 통해 많은 부와 문화를 수입하였으며, 그 중에는 우스터소스, 마요네즈 등의 서양식 소스도 포함되었습니다. 일본인들은 이러한 소스들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하거나 새로운 소스를 만들어내면서 다양한 종류의 소스를 발명하였습니다.


일본 소스 종류


우스터소스(ウスターソース)


스테이크 소스로 활용되는 우스터소스



우스터소스는 영국의 우스터셔주에서 유래한 액체 조미료입니다. 식초, 식염, 설탕, 당밀, 타마린드, 멸치, 양파, 마늘 등의 재료를 넣어 조정하고 숙성시킵니다. 특유의 향과 감칠맛, 신맛이 나는 소스로, 일본에서는 돈카쓰 소스의 원재료로도 쓰입니다. 짠맛, 단맛, 매운맛이 적절히 섞인 소스로, 풍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소스입니다. 돈까스소스, 스테이크 소스를 만들 때도 우스터소스를 첨가합니다.

중농소스(中濃ソース)


돈까스 소스에 활용되는 중농소스



우스터 소스와 비슷하지만, 살짝 걸쭉하면서 매콤 달달한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소스입니다. 우스터소스보다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농소스는 야채와 과일의 단맛을 살린 마일드하고 깔끔한 맛이라고도 합니다. 주로 돈까스나 튀김류를 찍어 먹고, 고기의 밑간을 할 때도 사용됩니다.

농후소스(濃厚ソース)


타코야끼 소스에 활용되는 농후소스



위 2개의 소스보다 진한 맛이 특징인 소스입니다. 과일 함량이 많기 때문에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내는 소스로, 돈까스소스라고도 불립니다. 야끼소바나 타코야끼를 만들 때에도 사용됩니다.

야끼소바소스(焼きそばソース), 오코노미야끼소스(お好みソース)


야끼소바 소스



야끼소바나 오코노미야끼를 만들 때 사용되는 소스입니다. 이 두 소스는 주황색 비닐에 아주머니의 웃는 얼굴이 그려진 소스로 유명합니다. 야끼소바소스는 우스터소스의 맛과 단맛이 적절히 섞여 일본인이 좋아하는 맛이 탄생한 소스입니다. 오코노미야끼소스는 기존의 소스에서 신맛과 짠맛이 섞인 걸쭉한 것이 특징입니다.

마요네즈(マヨネーズ)


튀김에 찍어먹는 마요네즈



프랑스에서 탄생한 마요네즈는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변화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토마토케찹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마요네즈의 인기는 어마어마합니다. 감자튀김부터 시작해서 각종 안주, 야채, 반찬 등 정말 많은 곳에 사용되는 마요네즈입니다.

여기서 잠깐!!

마요네즈 보관 방법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마요네즈는 냉장고에서 저온 보관하게 되면 각 재료의 성분들이 분리되어 금방 상하게 되므로 그늘진 선반 안이나 서늘한 곳에서 실온 보관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식 마요네즈 만드는 법

일본식 마요네즈는 프랑스식 마요네즈보다 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인 소스입니다.

재료: 계란 노른자 1개, 식용유 200ml, 레몬즙 2T, 식초 1T, 설탕 1t, 소금 약간

  1. 계란 노른자를 볼에 넣고 거품기로 풀어준다.
  2. 식용유를 조금씩 넣으면서 계속 거품기로 저어준다. 식용유가 완전히 섞이면 다음 재료를 넣는다.
  3. 레몬즙, 식초, 설탕, 소금을 넣고 잘 섞어준다.
  4. 깨끗한 용기에 담아서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보관한다.


이렇게 하면 일본식 마요네즈가 완성됩니다. 일본식 마요네즈는 샐러드나 샌드위치, 돈까스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폰즈소스(ポン酢)


샤브샤브 소스에 활용되는 폰즈소스



감귤류의 과즙으로 만든 일본의 대표적인 조미료로, 샤브샤브, 돈카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을 때 담백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는 소스입니다.

참깨소스(ごまドレッシング)


참깨를 통으로 넣거나 볶은 참깨를 넣어 만든 소스로, 설탕, 맛간장, 식초, 마요네즈 등이 함께 들어갑니다. 샐러드에 종종 뿌려먹는 드레싱으로 한번 먹어보면 계속 찾게 되는 소스입니다.

타레소스(タレソース)


타레소스는 일본 요리에 사용하는 간장을 기반으로 한 달콤하고 짭짤한 소스입니다. 장어구이, 꼬치구이, 테리야키 등에 바르거나, 라멘, 초밥, 교자 등에 찍어 먹기도 합니다. 타레소스는 간장, 설탕, 미림, 생강 등의 재료를 끓여서 만들 수 있습니다.


일본소스 시장


일본 소스 시장은 미국이나 한국과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유로모니터사에 따르면 일본 소스 시장에서 파스타 소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높으며 이는 상위 업체의 주요 생산 품목이 파스타 소스 특히 토마토를 기반으로 한 소스인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 소비자들은 파스타 소스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고 있으며,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는 파스타 소스도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일본 소스 시장의 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1조 3천엔 수준이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건강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이나 천연 재료를 사용한 소스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복합 조미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장 조미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추장은 단맛과 매운맛의 범용성이 확대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으며, 한국산 고추장 수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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