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에이즈’ 라임병, 증상, 치료, 예방

최근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라임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임병은 ‘제2의 에이즈’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방치 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라임병은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라임병은 주로 세 단계로 진행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신경계, 심장, 근골격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럼 라임병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게요.


라임병은 무엇?


진드기
진드기


라임병은 미국의 풍토병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에서도 2011년 2건을 시작으로 매년 라임병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라임병은 진드기에 물려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하여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을 말합니다. 원인이 되는 보렐리아균이 매독을 유발하는 ‘시피로헤타 팔리다균’과 동종에 속해 ‘제2의 에이즈’라고도 합니다.

라임병의 증상 3단계


  • 초기 단계 : 진드기에 물린 후 3~32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피부에 이동홍반(황소눈과 같이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의 피부 증상)이 나타납니다.
  • 중기 단계 : 보렐리아균이 혈액을 통해 여러 장기로 퍼지면서 뇌수막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과 같은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후기 단계 : 만성형으로 진행되어 관절염, 기억장애, 기분장애, 수면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라임병 치료


라임병의 치료에는 항생제가 효과적입니다. 주로 사용되는 항생제는 독시사이클린, 아목사실린이며, 라임병이 심한 경우에는 세프트리악손과 같은 항생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라임병은 초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완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단이 늦어지거나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른 질환과 함께 라임병이 발병하거나 면역 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피곤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라임병 치료 후에도 남을 수 있는 증상


라임병 치료 후 일부 환자들은 “치료 후 라임병 증후군(PTLDS)”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피로, 관절 및 근육통, 인지 장애와 같은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PTLDS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활동성 감염은 아닙니다. 이 상태는 초기 감염에 대한 면역 체계의 반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특정 증상을 해결하기 위한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PTLDS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현재 없으나, 증상 관리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지지 요법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임병 예방을 위한 팁


  • 야외 활동 시 주의 : 특히 숲이나 덤불이 많은 지역에서 활동할 때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적절한 옷차림 : 긴 소매 셔츠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바지 끝을 양말 안에 넣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세요.
  • 방충제 사용 : 진드기가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는 방충제를 사용하여 진드기로부터 보호하세요.
  • 몸 검사 : 야외 활동 후에는 몸을 꼼꼼히 검사하여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 진드기 제거 : 진드기를 발견하면 즉시 제거하고, 제거 후에는 해당 부위를 깨끗이 소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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