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우리 몸에 활력을 주는 등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카페인으로 인해 두통, 속쓰림, 불면 등의 질환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최대한 예방하려면 하루 중 커피를 마시기 좋은 시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커피를 마시기 가장 좋은 시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를 마시기 가장 좋은 시간
- 기상 후 1~2시간 이후
-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이 시간은 코르티솔(Cortisol) 수치가 낮아지는 시기로, 커피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코르티솔은 주의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호르몬으로, 이 시간에 커피를 마시면 활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코르티솔이 상승하는 시간 : 점심(정오~오후 1시)이나 저녁 시간(오후 5시 30분~6시 30분) 대에 다시 한 번 분비량이 소폭 상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르티솔이 낮아지는 시간대에 커피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르티솔 수치란?
코르티솔은 부신 피질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주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 몸이 적절하게 반응하도록 돕습니다. 이 호르몬은 혈당 수준을 조절하여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면역 체계를 조절하고,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역할을 합니다.
코르티솔 중요한 기능
- 혈당 조절 : 간에서 포도당을 생산하도록 자극하여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신체에 빠른 에너지원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코르티솔 수치가 장기간 높게 유지되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고 궁극적으로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면역 반응 :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염증 작용을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만성적으로 높은 코르티솔 수치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감염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정신 건강 : 높은 코르티솔 수치는 불안, 우울증 및 기타 정신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코르티솔 수치는 일주기 리듬에 따라 하루 종일 변동하며, 일반적인 범위는 아침에 가장 높고 점차 감소합니다.
커피 섭취와 부작용 경험에 대한 연구
가천대 헬스케어경영학과 연구팀이 국내 대학생 262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부작용 경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커피 섭취 빈도나 커피에 들어가는 첨가물 차이보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부작용 경험에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상 후 1~2시간 이내에 커피를 마신 그룹에서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이 점심·저녁 시간대에 커피를 마신 사람보다 2~3배 많았습니다. 연구팀은 “기상 후 1~2시간 이내는 체내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가 최고조에 도달하 때”라며 “이때의 커피 섭취가 부작용 경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르티솔은 신체 활력을 높여주는 등 각성 작용을 하는 호르몬인데, 기상 후 1~2시간 이내에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그런데 커피 속 카페인은 코르티솔과 비슷한 각성 작용을 하기 때문에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될 때, 카페인을 섭취하면 과도한 각성 작용으로 이어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각성 작용이 과도하면 두통, 속쓰림, 가슴 두근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커피 부작용
- 숙면 방해 :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하며, 혈중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대개 4시간입니다.
- 피로 증가 : 피로가 쌓인 경우 커피를 과다하게 마시면 피로를 더욱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 위장 장애 유발 : 커피는 위산분비를 촉진하여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고 속쓰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불안감 :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빠른 맥박 :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최대혈압이 0.6mmHg, 최소혈압이 0.4mmHg 내려간다고 합니다.
- 두통 : 커피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불면 : 카페인은 숙면을 방해하므로, 취침 시간 6시간 전 이후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은 적절한 섭취량을 유지하고, 부작용을 주의해주세요. 하루에 권장 카페인 섭취량은 최대 4잔이며, 프림과 설탕을 넣지 않은 순수 아메리카노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